[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이 올해는 확실하게 사라졌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9년만에 최저 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체 720경기 중 58%인 419경기를 치른 18일 현재 KBO리그 전체 타율은 2할6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2할7푼3리보다 1푼2리나 낮고,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를 교체한 첫 해인 2019년의 2할6푼7리보다도 6리가 낮은 수치다.
이 정도의 타율이 계속 유지된다면 2012년에 기록한 2할5푼8리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는 최근 타고투저의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6년엔 전체 타율이 무려 2할9푼이라는 역대 최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급기야 반발력을 낮춘 통일 공인구를 쓰기로 해 2019년부터 스카이라인이 1군 전체 공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 공이 날아가지 않는다는 타자들의 푸념 속에 2할6푼7리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2할7푼3리로 올라서며 공인구에 적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KT 위즈 강백호가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타율은 다시 내려가 타고투저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들었다.
올시즌 타율이 떨어진 원인 중 하나로 외국인 타자의 부진이 꼽힌다. 외국인 타자 10명 중 4명이 교체됐고, 남은 타자들도 내년시즌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 외엔 확실하게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들이 대부분 팀내 중심타자로 나서고 있어 이들의 활약에 따라 앞, 뒤 타자들에게 시너지효과가 생긴다. 외국인 타자가 부진하면 다른 타자들에게 견제가 심해질 수 있어 타격이 약해질 수 있다.
18일 현재 외국인 타자 전체 타율은 2할6푼6리(2637타수 702안타)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들의 타율은 2할8푼9리(4598타수 1330안타)였다. 2푼이 넘게 떨어진 모습이다.
내년시즌 외국인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전체 타율이 다시 상승할 수도 있다.
타율이 더 내려갈 지도 모른다. 전반기까지 전체 타율이 2할6푼3리였는데 후반기엔 2할4푼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후반기 타격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린다면 2할5푼대 타율을 보일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10년간 KBO리그 타율(2021년은 8월 18일 현재)
2011년=0.265
2012년=0.258
2013년=0.268
2014년=0.289
2015년=0.280
2016년=0.290
2017년=0.286
2018년=0.286
2019년=0.267
2020년=0,273
2021년=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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