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국군체육부대는 2021년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이변의 팀이다.
정상 전력을 갖출 수 없는 군팀임에도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정규리그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 팀들을 격파하고 있다. 지난 15일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은데 이어 지난 17일 우리카드마저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19일 대한항공과의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앞두고 박삼용 국군체육부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대회 기술적으로 서브 공략이 주효하고 있다. 부대에서 훈련할 때보다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프로에선 백업 선수들이 이곳에서 기회를 잡고 남다른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민은 첫 경기에서 잘해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 같다. 이시우와 김동민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안정된 리시브를 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군체육부대는 팀 서브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세트당 평균 1.556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부임 이후 더 빨라진 배구를 선보이고 있는 대한항공도 서브로 격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서브 효율이 좋다. 대한항공도 리시브를 잘하는 팀이라 경기하기 힘들다. 다만 곽승석이 플로트 서브에 약점을 보이는 것 같아 밑져야 본전으로 집중공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토미 감독은 베테랑 레프트 곽승석에게 목적타가 갈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 토미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의 서브가 강한 건 사실이다. 또 곽승석에게 목적타가 올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다. 그래서 곽승석에게 '즐기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만의 배구"를 하겠다던 토미 감독은 "우승보다 값진 건 있다. 다만 배구 일원으로 대회나 경기에 참가했으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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