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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비디오 판독 요청은 양팀 사령탑의 권한이었다. 벤치의 챌린지가 없으면 4심은 자신의 눈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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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관계자들의 평은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너무 잦을 경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경기 진행이 느려질 수 있고, 양팀 벤치가 챌린지를 쓰지 않고 주심에게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 정식 도입시 주심 역시 횟수를 제한하거나, 반드시 필요할 때만 쓰는 방향으로 제도가 보완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의 주심들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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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임동혁(대한항공 점보스)을 비롯한 토종 라이트들의 기량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간 남자배구에서 보기 힘들었던 긴 랠리도 나오고 있다. 다양한 공격 루트 활용과 끈질긴 수비가 쏟아지면서 배구 팬들의 반응도 좋다. 남자배구하면 거포들의 시원시원한 고공 강타가 인상적이지만, 국내 선수들간의 케미도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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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컵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방역 시스템 연습이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이 흘린 땀을 닦는 마퍼, 공을 운반하는 진행요원(볼보이) 등은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마퍼는 트레이너와 통역 등 팀 구성원들, 진행은 치어리더들이 대신 맡는다. 체육관 출입 인원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배구는 코트 위 12명의 선수가 공을 주고받는 경기다. 치어리더들은 공을 주워오는 과정에서 반드시 소독 과정을 거친다. 선수들은 펜스 앞 볼 거치대에 놓여진 공을 직접 들어 서브를 넣는다. 벤치 선수들이 대기하는 웜업존도 기존의 코트 구석이 아니라 아예 펜스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남자 선수들 대부분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미필'이다. 따라서 동년배들과 달리 얀센 백신을 맞지 못했다. 여자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도 다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이제야 백신을 맞을 기회를 받았다. V리그가 방역에 한층 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