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타격 코치까지 교체했다. 분위기 전환용이었다. 그러나 효과는 미비했다. 문제점을 잘못 짚은 느낌이다.
두산 베어스는 후반기 투타 밸런스가 불안하다. 팀 타율 2위(0.260)인데 팀 평균자책점은 9위(5.31)에 처져있다.
후반기 5할 승률(4승4패1무)은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4패의 과정에서 무득점으로 패한 경기가 두 경기나 되고 최근 3경기에서 득점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택한 것이 1군 타격코치 교체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도형 타격코치를 말소했다. 이정훈 타격코치를 1군으로 끌어올렸는데 행정상 실수로 이날 등록은 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훈 코치가 경험도 많고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며 짧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타격 코치의 변화는 감독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답했다.
이날은 타격과 마운드가 모두 답답했다. 타자들은 한화의 외국인 투수 킹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6회까지 4안타를 빼앗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7회 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격했지만,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아 3대11로 대패하고 말았다.
가장 큰 문제는 선발 마운드였다. 토종 선발 이영하가 또 다시 무너졌다. 이번엔 3⅓이닝 동안 7안타(2홈런) 5볼넷 10실점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10실점은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지난 4월 20일 롯데전에선 3이닝 9실점한 바 있다. 두산 벤치에선 이영하가 10점을 내줄 동안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
후반기 두산 선발 로테이션에서 믿을 건 외국인 투수 미란다밖에 없다. 외인 투수 듀오 로켓도 불안함이 감지되고, 토종 삼총사 최원준, 곽 빈, 이영하가 이닝도 먹지 못하고 대량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선발투수 안정화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타격력이 좋은 두산이라도 따라가는데 힘이 붙일 수밖에 없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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