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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영국 울버햄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그러나 그의 걸음은 정상이 아니었다. 절뚝였다. 뭔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토트넘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출근길에서는 이상이 없어 보였다. 구단 버스에서 내린 손흥민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상이 감지된 것은 워밍업을 할 때였다. 경기 전 워밍업이 끝나고 손흥민은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들어갔다. 그리고 경기에 나섰다. 왼쪽 햄스트링에는 테이핑이 되어 있었다. 뭔가 이상이 있다는 징후였다.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다. 빠른 스프린트로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도 만들었다. 후반에는 두 차례 강력한 슈팅도 때렸다.
그러던 후반 27분 교체되어 나갔다. 해리 케인이 대신 들어왔다. 벤치를 향하는 손흥민의 발걸음이 살짝 절뚝였다. 토트넘은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누누 산투 감독은 "지금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기 전 워밍업을 하면서 이상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경기의 지장을 중 정도는 아니었다. 다시 검사를 해봐야 안다"고 했다.
경기장 밖에서 손흥민을 포착했다. 구단 버스를 타는 곳이었다. 수많은 팬들이 손흥민 등 스타 선수들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케인이 사인 등 팬서비스를 하고 있는 와중에 손흥민이 나왔다. 팬들이 환호성을 보냈다.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고 인사했다. 그러나 절뚝이는 걸음은 여전했다. 특히 버스 계단에 오를 때는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임에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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