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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외국인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대부분의 팀들은 초반엔 계속 믿고 기용을 하다가 계속 좋지 못할 때 1∼2경기 정도 경기에서 제외시키고 경기를 지켜보면서 한국 야구에 대한 적응의 시간을 준다. 그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이 오르지 않을 땐 결국 2군행 카드를 꺼낸다. 2군에서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하고 멘탈적으로도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 2군에 다녀왔는데도 좋지 못하면 결국은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교체 멤버로 활용하거나 아예 1군에서 제외시켜 이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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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은 22일 NC 다이노스전서 보어를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팀이 3대4로 역전패했는데 보어는 끝까지 대타로도 나오지 않았다.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벤치에서만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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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보어의 멘탈적인 부분을 먼저 챙기고 있다. 주장인 김현수가 보어와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고, 22일 점심 때는 이병규 타격코치가 보어와 점심 식사를 하며 멘탈 케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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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지금은 보어 본인의 루틴이 있고, 본인만의 대처법 등이 있을 것이다. 현재 적응하느라 애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것까지 얘기를 한다면 보어에게 더 혼란을 줄 수 있다"라면서 "만약 기술적인 정비 시간이 필요하면 재정비를 하는 느낌으로 2군에서 준비할 시간을 주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보어가 9경기를 치렀지만 LG는 아직 보어가 적응 기간으로 보고 있다. 당장의 부진은 아쉽지만 더 중요한 순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조급하고 섣부른 대처보다는 긴 호흡으로 보어가 적응할 시간을 주는 LG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