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행복한 고민의 끝은 '제2의 이종범' 김도영(광주동성고 3학년)이었다.
KBO가 23일 10개 구단 2022년 1차 신인 지명 결과를 일괄 발표한 결과, KIA가 지명한 선수는 김도영이었다.
1m82, 81㎏의 신체조건을 갖춘 김도영은 뛰어난 콘택트와 홈에서 1루까지 3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에다 유격수로서도 좋은 수비와 어깨를 갖췄다는 평가다. 장타력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였지만, 시즌 초반 경미한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5툴 플레이어'란 극찬을 받았던 선수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김도영은 올해 고교 주말리그와 전국대회를 포함해 21경기에 출전, 타율 4할5푼6리(79타수 36안타) 1홈런 17타점 17도루를 기록 중이다. 삼진은 5개밖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선구안을 보였고, 출루율 0.531, 장타율 0.608을 기록 중이다.
KIA는 올해 호남지역에서 김도영과 문동주(광주진흥고 투수)라는 특급 자원이 두 명이나 나와 1차 지명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지명 당일까지 고민하겠다"는 것이 구단 입장이었다.
문동주도 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1m88,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문동주는 '우완 파이어볼러'였다. 평균 직구 구속이 153~154km에 달하는데다 제구까지 훌륭하다는 평가였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도 장착하고 있었다.
특히 KIA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정해영과 이의리를 1차 지명해 성공적인 스카우트를 한 바 있다. 정해영은 프로 2년차에 '특급 마무리'로 변신했다. 이의리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야수보다 실패 확률이 적은 투수 문동주를 끝까지 눈여겨봤지만, 야수 부족인 팀 사정을 고려해 김도영을 택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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