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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들의 결합은 오히려 독이 됐다. 개성 강한 스타플레이어는 쉽게 융화되지 않았고, 내부 갈등이 표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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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흥국생명은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재영-다영 쌍둥이자매는 더이상 한국무대에서 뛰기 어려워 그리스 리그행을 타진하고 있다. 중심을 잡아주던 '주장' 김연경은 중국리그로 떠났다. 여기에 베테랑 센터 김세영은 은퇴했고, 레프트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이한비는 신생팀 AI PEPPERS(페퍼저축은행)에 지명돼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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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상을 처음부터 해야되는 상황. 올해로 흥국생명에서 8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베테랑 감독에게도 머리 아픈 일이었다. 박미희 감독은 "처음 맞춰보면 힘들 수밖에 없다. 감독으로서 여러 경험을 했다. 처음 감독이 됐을 때도 있고, 힘든 상황도 있었다. 그동안은 결과물을 가지고 맞이했다면 이제 다시 시작하는 지점으로 왔다"라며 "힘들기는 하지만 다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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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이 확 젊어졌다. 박미희 감독은 "경험이 중요한 거 같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할 생각"이라며 "(김)해란 선수가 뛸 수 있는 상태지만, 오늘은 도수빈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고, 올해도 해란 선수를 받쳐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터 구상에 대해서는 "(김)다솔이와 (박)혜진이 정확하게 50대 50으로 훈련을 했다. 오늘은 혜진이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미희 감독은 "다 같이 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김미연은 지난해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올해는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다솔이도 훈련을 했고, 혜진이도 가능성을 봤다. 김다은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했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