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 전부터 비가 쏟아진 '수중전'이었다. 올시즌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난 KT 데스파이네에겐 불운으로 작용했다. 반면 비가 오기 시작하자 구속을 낮추고 제구에 집중하는 박세웅의 유연함과 노련미도 인상적이었다.
Advertisement
직구 구속은 최고 151㎞, 투심은 149㎞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안중열에게 전역 후 첫 홈런을 내주는 등 1~4회 매회 점수를 내줬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4회 도중 만에 데스파이네를 내려야했다. 데스파이네가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건 6월4일 수원 롯데 전, 8월 13일 수원 삼성 전에 이어 올시즌 3번째다. 다음 투수 심재민이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데스파이네의 이날 성적은 3⅓이닝 8안타 6실점(5자책)이 됐다.
Advertisement
3자 범퇴로 끝낸 건 1회 뿐이었다. 매회 출루를 허용했지만, 영리한 피칭으로 큰 위기감 없이 넘겼다. 2회 호잉, 3회 신본기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불발이었다. 5회 박경수, 6회 강백호의 출루도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Advertisement
롯데는 7회 KT에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내 쏟아진 빗방울이 한층 더 굵어짐에 따라 결국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