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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가브리엘의 활약은 한줄기 빛이다. 지난 6월 서울로 임대 온 가브리엘은 짧은 출전시간에 기대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 6경기에서 195분 출전해 2골-1도움을 올렸다. 65분당 1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국가대표 출신' 지동원, '현역 국가대표' 나상호, '올림픽 대표 출신' 조영욱, '유럽파 출신' 박정빈, 'K리그 포인트 괴물' 팔로세비치 등 서울의 누구보다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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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가브리엘이 전북전에서 헤더골을 터뜨리기 전 올시즌 헤더 득점이 1골도 없던 팀이다. 그런데 일주일 사이 두 번이나 헤더로 골맛을 보며 한순간에 '헤더 맛집'으로 변신했다. 가브리엘은 현재까지 총 58회 공중볼 경합을 시도해 34개를 따냈다. 58.6%의 성공률로, K리그1의 대표적인 두 장신 공격수 라스(수원FC·59.0%)와 엇비슷하고, 뮬리치(성남·50.4%)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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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광주 시절(2018~2020년), 지금은 중국으로 떠난 펠리페(청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1부 승격 및 1부 6위의 성과를 냈다. 장신 외국인 선수의 활용법과 외국인 선수를 동기부여하는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가브리엘의 경우, 비슷한 시기 지동원이 영입되면서 출전기회를 충분히 줄 수 없었다. 하지만 가브리엘의 '머리'가 서울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상, 공격방식이 단순해지더라도 가브리엘에게 공격을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서울은 당장 25일 열리는 울산과의 홈경기에서도 가브리엘의 이마가 빛나길 바랄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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