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도쿄의 '클러치 박' 박정아(28·한국도로공사)가 의정부에서도 날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년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A조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5 25-20)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도쿄올림픽 '클러치 박' 명성 그대로였다. 박정아는 도쿄올림픽 한일전에서 12-14로 뒤진 5세트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4강 신화 발판을 놓기도 했다. 지난 9일 귀국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박정아는 곧바로 경기에 나섰다.
체력 부담은 없었다. 이날 박정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포인트를 안기며 '클러치 박'다운 면모를 한껏 뽐냈다.
1세트 4득점을 올린 뒤 세트 후반 교체돼 나왔던 박정아는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무력 시위를 했다. 초반부터 블로킹에 성공한 박정아는 9-8에서 백어택을 꽂아 넣었다. 11-10에서도 퀵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에만 7득점,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한 박정아는 3세트에도 21-20 접전에서도 잇달아 득점을 터트렸다.
경기 후 박정아는 "중요한 상황을 의식하기 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 소속팀 선수들과 연습을 못했는데,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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