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한승혁(28)은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토종 투수 최초로 시속 '160km'를 던질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갖게 했던 '우완 파이어볼러'였다.
그가 2021년 KBO리그 후반기 '지옥의 스케줄'을 치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까.
최근 KIA 퓨처스 팀(2군)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2군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82명)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고, 23일 모두 음성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다만 KIA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를 제외한 72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 9월 2∼4일까지 자가 격리하도록 조처했다.
2군 전원 음성 판정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의 입장은 난처하다. 2군 선수들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9월 4일까지 2군 선수의 1군 콜업없이 향후 12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상황이 절망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2군 선수 전원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것은 아니다.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10명 중 선수 5명이 포함돼 있었다. 투수 한승혁을 비롯해 전상현 장지수 강이준과 외야수 나지완이었다. 한승혁 장지수 강이준은 군에서 접종를 완료하고 최근 제대했다.
이 중 활용 가능한 자원은 '예비역' 한승혁이다.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2군 경기에선 2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최고구속 153km를 뿌리기도.
윌리엄스 감독은 "한승혁은 앞으로 조금씩 이닝을 길게 가져갈 것"이라며 "직구 구속이 시속 148㎞에서 153㎞까지 나온다는 보고를 받았다.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엔트리가 확장되는 9월 1일에 완벽한 선발 자원이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2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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