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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말 실행위(10개구단 단장들 모임)를 열고 팀당 144경기 일정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해 후반기 연장전을 없앴다. 또 포스트시즌 일정도 일부 단축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는 현행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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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해 유난히 연장에 강했다. 전반기에만 무려 8차례 연장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7승1패로 압도적이었다. 필승조의 활약이 뒷받침됐지만 연장에 들어가면 KIA 타자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두번 이겼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두 차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KT 위즈를 연장에서 한 차례씩 잡았다. 유일하게 SSG 랜더스에 한번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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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실행위에서 KIA는 연장전 폐지에 대해 반대 의사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중단까지 한 상황에서 무승부는 승부를 보고싶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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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행위 결정은 팀별 유불리가 아닌 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모르는 이가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승부가 쌓이면 상위팀들은 중위팀이나 하위팀과의 격차를 일정부분 유지할 수 있다.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지만 팀이 처한 상황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는 갈수록 줄어들고, 경기 차를 극복하려는 중하위팀들은 한정된 경기를 치르며 어떻게든 승수를 쌓아야한다. 무승부로는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연장전 폐지는 그 자체로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리그운영 묘법이지만 팀별 유불리 해석은 또 다른 부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