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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NC는 야수진 구성이 전반기와는 확 달라졌다. 전반기 막바지 주전 선수 4명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한 사실이 밝혀졌고, 이 중 백신 접종 선수를 제외한 3명을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다. 이들은 모두 7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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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분명했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근성 있는 모습들은 이동욱 감독을 웃게 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라며 그라운드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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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완벽'하지는 않았다. 많은 경험이 없던 만큼, 긴박한 순간이나 중요한 순간 등에서 실책이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전반적인 몸 관리도 아직 배워나가는 단계였다. 주장 양의지와 고참급 나성범이 이들에게 꾸준히 조언하며 이끌었지만, 경험의 공백은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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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26일 창원NC파크에서 모처럼 해가 떴고, 경기가 개시됐다. 전날 우천으로 더블헤더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NC는 첫 경기 기선제압을 위한 선발 카드로 드류 루친스키를 냈다.
더블헤더 2차전도 실책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2-3에서 8회말 3-3으로 동점을 만든 NC는 9회초만 잡으면 최소 무승부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을까. 9회초 무사 1루에서 양석환의 2루수 땅볼 타구를 최정원이 한 번 공을 놓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NC는 이후 마무리투수 이용찬의 실책까지 하나 겹치면서 실점했고,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아쉬운 장면만 있던 것은 아니다. 8회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3루 주자였던 김기환은 얕은 뜬공에도 과감하게 홈으로 달려들어 감각적으로 포수의 태그를 피해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득점에 올리기도 했다.
결국은 누구나 거처야 하는 과정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NC 다이노스가 리빌딩을 위한 힘겨운 여정을 한 발씩 걸어가고 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