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택근무 인구가 늘고 '집콕'이 장기화하면서 가구류 디자인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8년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던 가구류 디자인 출원은 2019년 938건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325건으로 41.3% 급증했다.
소파는 지난해 일인용 30건, 다인용 216건 출원돼 전년 대비 각각 25.0%와 44.0% 증가했다. 안마용 의자 디자인 출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평균 2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22건으로 10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에는 51건으로 131.8%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침대는 2018년까지 출원이 꾸준히 감소하다가 2019년 126건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95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물품인 매트리스 출원도 88.6% 급증했다.
외부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질 높은 휴식과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사무용 가구 출원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테이블은 전년보다 43.7% 증가한 240건, 책상은 24.4% 늘어난 97건이 출원됐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일상화에 따라 집에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가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집을 단순 거주지에서 종합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인식 변화와 시장 수요는 코로나19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휴식의 질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류 디자인 출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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