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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결과다. 올 시즌은 그 어느때보다 성적 부침이 심한 시즌이었다. 무승 수렁에 빠진 팀이 부지기수였다. FC서울(13경기), 제주 유나이티드, 성남FC(이상 12경기), 수원 삼성(9경기) 광주FC, 강원FC(이상 8경기) 등이 무승의 늪에서 허덕였다. 최근 4년 연속 우승에 빛나는 '절대 강호' 전북 현대도 4~5월 8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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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냉정히 들여다보면, 큰 효과는 없었다. 감독 교체를 통해 모먼텀을 마련했던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는 감독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꾼 팀은 없었다. 2017년 광주, 2018년 전남 드래곤즈, 2019년 제주 모두 감독 교체로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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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감독 교체 없이 올 시즌이 마무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일단 서울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 꼴찌로 추락한 서울의 강등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플레이를 보면 강등한 팀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간절함은 보이지 않고, 조직력도 엉성하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 울산 현대전 후 "최하위는 내 책임이다. 구단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실제 박 감독과 구단은 만나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절치부심한 제주전마저 패한만큼, 서울이 칼을 꺼낼 수 있다. 문제는 대안이다. 지난 시즌 확실한 카드 없이 경질을 했다가 대행의 대행이라는 촌극을 경험한 만큼, 서울은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하지만 결단이 늦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만큼 고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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