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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입장에서는 고맙지 않을 수 없다. 더블헤더 등 빡빡한 후반기 일정 속에서 5일 만에 꼬박꼬박 선발 마운드에 서주는 투수. 선발진에 숨통을 틔워주는 산소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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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파이네에게는 출발이 중요하다. 1회 실점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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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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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수원 삼성전에서도 1회초에만 3안타 1볼넷으로 3실점 했다. 첫 단추를 잘못 낀 이날도 3⅓이닝 동안 6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문제는 이유를 모른다는 점. 사령탑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KT 이강철 감독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고민해 봤는데 나도 답을 모르겠다. 물어봤는데 본인도 모르겠다고 한다"며 답답해 했다. 이 감독은 "패턴을 바꿔보라고 했다. 사실 데스파이네는 작년에 1회 1점을 안주면 이후 대량 실점하는 루틴이 있긴 했다. 답이 없긴 한데 1회 이후 볼이 나쁘지는 않으니까"라며 애써 위안을 삼았다.
데스파이네는 1회 피안타율 0.203으로 평균(0.226)에 비해 높지 않다. 다만 문제는 제구다. 1회 영점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은 15개의 4사구를 허용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1회 피안타율은 0.270으로 평균(0.286)보다 낮았다. 하지만 4사구가 19개(볼넷 16+사구 3)로 이닝 중 가장 많은 수치를 허용했다. 결국 1회 영점잡기가 문제해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