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특별한(?) 불펜 피칭을 했다.
서준원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 등판 전 갖는 불펜 피칭을 실제처럼 라이브 피칭으로 대신한 것.
서준원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4이닝 2실점)서 선발 등판한 이후 등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등판 때마다 우천으로 경기가 밀리면서 마운드에 설 기회가 없었다.
경기 일정상 선발로 준비는 해야했기에 중간 계투로도 나서지 않았고 결국 2주 넘게 실전 등판을 하지 않게 됐다.
그래서 그냥 포수에게 공만 뿌리는 불펜 피칭 대신 타자를 세워놓고 상황도 설정해서 던지는 라이브 피칭으로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려 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나의 철학 중 하나는 최대한 경기와 비슷하게 훈련을 해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오늘 서준원이 실제 마운드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타자도 세우고 상황도 제시하면서 던졌다"라며 서준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서튼 감독은 "서준원은 선발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후반기에 불펜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준원을 선발 투수로서의 루틴을 지킬 수 있게 했다"면서 "경기에 못나갔는데 그게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 서준원이 던지는 것을 봤는데 좋은 공을 많이 던졌다"라고 서준원의 이날 라이브 피칭에 만족감을 보였다.
서준원은 예정대로라면 9월 2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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