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노히트노런 페이스의 피칭을 펼쳤지만, 첫 안타 이후 무너지며 패전을 떠안았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5에서 3.93로 올라갔다.
1회 볼넷 두 개를 내줬던 류현진은 2회부터 6회 2사까지 안타를 맞지 않고 이닝을 소화했다.
기세가 좋았지만, 첫 안타 이후 흔들렸다. 3회말 포수 대니 잰슨이 홈런으로 한 점을 뽑아낸 가운데 6회 2사 후 2루타로 첫 안타를 허용했고, 이후 적시타와 볼넷, 장타가 이어지면서 결국 3실점 후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6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 홈런을 한 점 따라갔지만, 불펜의 추가 실점으로 결국 토론토는 2대4로 패배해 4연승에 실패했다.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은 "지난 등판보다 전체적으로 모든 구종이 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1회 볼넷 두 개를 내줬던 류현진은 2회에도 17개의 공을 던졌다. 3회부터는 위력을 더했다. 3회 8개의 공으로 이닝을 끝낸 것을 비롯해서 빠르게 이닝을 지워나갔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초반에는 너무 많은 제구를 완벽하게 하려고 신경을 썼다그러다보니 개수가 많아졌다. 공에 힘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 3회부터는 타자들과 승부를 했던 것이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6회 2사까지 안타 한 방을 내주지 않았던 만큼, 노히트노런을 의식해볼 법도 했지만, 류현진은 '노히트노런' 이야기에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었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10월 초에 끝나는 가운데 9월 마지막 한 달을 보내는 각오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로서 역할이 첫 번째"라며 "몸 상태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내 날짜에 맞춰서 준비하려고 한다. 그런 걸 선발투수들은 1년 내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한 이닝에 많은 실점을 하는 걸 줄여야 한다. 오늘도 한 이닝에 실점이 많이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런 것을 계속해서 줄이려고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타를 조심하고 주자를 모으지 말아야 한다"고 짚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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