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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KGC 감독, 'NBA 경력자' 오마리 스펠맨 향한 기대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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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2021~2022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31일 오마리 스펠맨(24·2m3)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소 늦게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김 감독은 "몇몇 후보군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뒤늦은 영입에도 스펠맨은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그는 내외곽을 겸비한 빅맨으로 2m18의 윙스팬을 자랑한다. 2018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0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됐고, 이듬해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됐다. NBA에서 두 시즌 동안 평균 6.8득점-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0년 2월에는 또 한 번 트레이드됐다. 미네소타로 이적. 스펠맨은 이후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뛰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슛이 매우 좋다. 슛폼은 다소 특이한데, 3점슛이 정확하다. 골밑에서 동료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있다. 하이-로우 플레이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스펠맨이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적응이다. 김 감독은 "스펠맨이 그동안 미국에서만 뛰었다. 외국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나이도 어린 편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자가격리 등으로 합류 시기도 늦다. 한국 농구에 얼마나 빠르게,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KBL 경험자인 대릴 먼로(35·1m97)가 옆에서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GC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먼로는 2018~2019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KGC는 뒤늦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감한 만큼 컵대회는 국내 선수만으로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먼로는 컵대회 기간 중 자가격리가 풀린다. 스펠맨은 10월 초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컵대회는 국내 선수들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21년 KBL컵대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KGC는 수원 KT, 오리온과 B조에서 경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