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키어런 트리피어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탈출 실패한 디오고 달로트.
맨유 풀백 달로트의 운명이 트리피어 때문에 바뀌었다. 도르트문트 이적이 무산된 이유가 밝혀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1'은 맨유가 트리피어와의 계약에 실패하며 달로트가 맨유를 떠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정은 이렇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라이트백 자원 영입에 열을 올렸다. 주전 아론 완-비사카가 있지만, 그와의 건강한 경쟁 체제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최우선 타깃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트리피어였다. 하지만 양팀이 원하는 바가 달랐다. 맨유는 트리피어의 이적료로 1800만파운드를 제시했지만, 아틀레티코는 2500만파운드를 원했다.
문제는 이 협상이 이뤄지는 사이 달로트의 애가 타고 있었다는 것. 달로트는 지난 시즌 AC밀란 임대를 떠났다 복귀했다. AC밀란에서 21경기를 뛰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21경기는 그가 2018년 입단 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전체 경기수와 같았다.
달로트는 이번 시즌에도 경험을 쌓기를 원했다. 독일의 도르트문트가 달로트를 원했다. 맨유는 트리피어 영입이 확정될 경우, 달로트를 보내기로 했다. 완-비사카의 백업 보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트리피어 영입이 최종 무산됐다. 결국 이적 시장 마감일, 맨유는 달로트의 도르트문트행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