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포지션 파괴일까. 아니면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일까.
한화 이글스의 포수 최재훈(32)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1루 수비를 소화했다.
최재훈은 지난 3일 사직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7회 말 수비 때 1루수로 기용됐다.
당시 최재훈은 0-1로 뒤진 7회 초 2사 1, 2루 역전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다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한화는 7회 말 수비 때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대타 장지승을 좌익수, 1루수 페레즈를 우익수, 대타 최재훈을 1루수에 세웠다.
최재훈이 1루 수비를 소화한 건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군복무 시절이던 경찰야구단 소속일 때는 5차례나 1루 수비를 경험한 바 있다. 2010년 5월 12일 이천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선발 1루수로 나섰고, 나머지는 교체로 1루수에 섰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4일 대전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계획된 건 아니다. 최재훈이 대타로 나갔다가 수석코치와 얘기한 결과 9회 최재훈의 타석이 필요할 것 같아 1루 수비를 맡겼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내야에서 땅볼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충분히 1루 수비가 가능하다고 봤다"며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다시 1루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훈은 내야수 송구를 잡는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특히 8회 2사 후에는 롯데 외국인 타자 마차도의 파울 플라이를 직접 처리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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