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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게스트는 전신 건강의학계의 스타 양재진 전문가가 찾아왔다. 김나영은 "이준이 신우의 롤 모델이다. 의사 형제"라며 "오늘 상담의 시간을 갖는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재진은 "저한테 한 부모 가정이 많이 찾아온다. 멀리 보면 양부모 밑에서 큰 아이들과 차이가 없다"라며 김현숙 김나영 채림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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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작년까지 세 식구가 살던 집. 김현숙은 "하민이가 거기서 추억도 많았고 큰 힐링이 됐던 좋은 기억이 많은 집이어서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복잡 미묘해진 하민이는 자기 방을 물끄러미 보다 집 여기저기가 달라진 걸 보고 싱숭생숭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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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숙소에는 마당 텃밭이 자리했다. 요즘 아이들답지 않게 능숙하게 채소를 수확하는 하민이는 "이미 자란 걸 다 따줘야지 얘네들이 또 자란다. 상주를 자주 뜯어주지 않으면 질겨진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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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거 미쳤나"라는 하민이의 말에 김현숙은 "그건 어디서 배운 거야"라고 물었다.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한 김현숙에 하민이는 "깜짝 놀랐는데 어떻게 하라고"라 반박했다. 김현숙은 "이제 유튜브를 보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심각해 졌다. 하민이는 "내 친구가 그랬다. 걔가 그랬다"면서 심한 욕까지 해 엄마 김현숙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양재진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이 되면 소속감을 위해 비속어를 쓰기도 한다. 좋지 않은 말이다라는 건 해야줘야 하지만 친구들과 쓰는 것까지 터치할 수는 없다"며 "요즘 부모님들 최대 고민이 유튜브다. 요즘 세대들에게 스마트폰은 생활이 됐다. 못하게 하면 일상생활이 안된다. 간혹 '저희 집은 휴대폰, TV가 없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나중에 또래 아이들을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하민이가 스스로 식탁을 닦아 칭찬을 받자 김현숙은 "누차 얘기하지만 제가 시킨 건 아니다"라고 농담했다. 가지전을 좋아하는 하민이를 위한 반찬이 준비됐다. 7살 답지 않은 김치 먹방도 보여줬다. 김현숙은 "다행이다. 자식 복이라도 있어서"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리 잘 된 앞마당에 평상까지. 김현숙은 "저와 하민이가 그 집에서 추억이 많다"라고 했다. 김현숙이 잘 때는 다른 느낌. 김현숙은 "사실 하민이가 제주도를 가기 싫다고 했었다.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고민에 잠겼다.
김현숙이 가장 좋아했던 주방도 그대로였다. 창문을 열면 자연의 향기가 그대로 느껴졌던 집. 김현숙은 "우리가 아이들이 어리고 그러면 알지 못할 거라고 넘어가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김현숙은 "싫어서 떠난 집이 아니지 않냐. 착잡했다.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속타음을 털어놓았다. 양재진은 "아이 반응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이혼한 게 얼마 안 돼서 기억이 혼재돼 있을 거다"라고 말을 보탰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