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웨일스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32·레알 마드리드)이 다시 축구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을 친정팀 토트넘에서 보내고 다시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그는 선수 은퇴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시 만난 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 아래에서 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인정했다.
베일은 현재 웨일스 대표로 차출돼 월드컵예선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베일은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벤치에 자주 앉아 있었다. 지단 감독은 베일이 몸상태가 준비되지 않았다면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베일은 그게 불만이었다. 그는 전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행동을 했다. 결국 베일은 토트넘 임대를 선택했고, 지단 감독에서 안첼로티 감독을 바뀐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그리고 안첼로티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시즌 라리가 개막 후 3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직전 레반테전에선 골맛도 봤다. 베일은 "나는 끝낼 계획이 없다. 전에도 말한 것 처럼 나는 지금 닥친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토트넘에서의 한 시즌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토트넘으로 간 가장 큰 이유는 나에게 좋은 환경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신적으로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20경기에 출전 11골-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케인-손흥민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