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9세 포수 손성빈의 맹활약에 래리 서튼 감독도 신이 났다.
롯데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4대2 승리를 거뒀다.
선발 이승헌이 4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김대우와 강윤구는 다소 아쉬웠지만, 김도규 구승민 최준용이 잇따라 막강한 구위로 삼성 타선을 찍어눌렀다. 마무리 김원중은 뜻하지 않게 안타와 볼넷, 폭투를 묶어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피렐라를 삼진, 구자욱을 2루 땅볼로 막아내며 후반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타점을 올린 안치홍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데뷔 첫 선발 출전에 투수와의 좋은 호흡을 보여준데다, 타석에선 2안타까지 때려낸 손성빈에게 주목했다. 손성빈은 올해 롯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신인 포수다. 동기생 김진욱 나승엽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는 적게 받았지만, 그 잠재력만큼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서튼 감독은 1군에 안중열 지시완이 있음에도 이날 손성빈을 선발 포수로 내세운 것. 그는 우선 선발 이승헌에 대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좋은 투구까지 보여줘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손성빈이 이승헌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볼배합이 좋았고 편안한 모습이었다"면서 "2안타는 잘 컷팅 해놓은 조각 케익에 데코레이션까지 완벽하게 올린 셈이었다"며 뜨거운 찬사를 전했다.
롯데는 3회 삼성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 2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 안타와 볼넷, 실책을 묶어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 안치홍의 결승타와 김재유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튼 감독은 "타자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점수를 냈고, 불펜은 제대로 막았다. 이번주 좋은 시작을 알리는 팀 승리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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