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마운드 재건은 성공할까.
키움은 전반기 막바지 선발 3명이 이탈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원정 숙소 무단 이탈 뒤 외부인과 만난 사실이 밝혀졌다. KBO는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키움 구단은 한현희에게는 선배로서의 책임을 물으며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더했다.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도 전력에서 빠지게 됐다. 임신한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7월 초 미국으로 떠났다. 후반기 시작과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부모님의 코로나19 확진, 집 수리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남은 시즌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키움은 브리검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에릭 요키시와 최원태 만을 남긴 채 선발 투수 3명이 빠진 만큼, 키움은 선발 수급이 급해졌다. 트레이드도 진행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서건창을 LG 트윈스에 보내고 투수 정찬헌을 영입했다. 필승조로 뛰었던 이승호를 선발로 돌렸다. 남은 한 자리는 김동혁이 채웠다.
정찬헌과 김동혁은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정찬헌은 후반기 나선 4경기에서 23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로 활약했다. 김동혁은 2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했지만, 4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했다.
이승호가 선발 두 경기에서 4이닝 7실점(6자책), 4이닝 6실점(4자책) 등으로 부진했고, 김선기가 새로운 선발로 합류했다. 김선기는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5일 SSG전에서는 수비 실책에 아쉬움을 삼키며 4이닝 4실점(3자책)을 했다. 이날 선발투수로서는 무난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금과 같은 로테이션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2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는 선수들이 있지만, 1군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선수들이 최선"이라며 "더블헤더가 있으면 대체선발이 필요하니 상황에 맞게 움직일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홍 감독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은 요키시와 최원태 정찬헌 김동혁 김선기로 갈 예정이다. 다만, 더블헤더도 있고, 순위 싸움도 있다"라며 "선발투수들이 기복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운영하는데 계획이 잡힌다. 중요한 것은 부상없이 이들이 선발투수로서 5이닝 이상 좋은 결과를 내준다면 순위 싸움에서도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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