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정민이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 블러썸픽쳐스 제작)에서 주인공 준경 역을 맡은 박정민이 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다.
이날 박정민은 극중 준경처럼 남모르게 품고 있는 마음에 꿈이 있는지 묻자 "어떻게 보면 저는 꿈을 이룬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꿈 만큼 절실하게 꿈을 꿔본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저를 배우라고 불러주신니 꿈을 이룬 사람이지 않나.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제가 배우라는 타이틀을 온전히 흡수하기에는 거부하고 있는것 같다. 지금의 저의 끔은 그냥 '훌륭한' 베우가 되는거다"고 강조했다.
연기를 하면서 좌절을 한 경험에 대해 묻자 박정민은 "매 테이크 마다 내 연기에 좌절한다. 좌절이 취미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좌절에야 그 안에 더 좋은게 나오고 둥굴을 파고 들어가야 더 좋은게 나온다고 믿었었는데,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달라졌다. 특히 '기적'이 많이 내 생각을 많이 바꾸게 해줬다. 내가 굳이 우울해 하지 않아도 좋은 영화는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기적'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를 연출한 이장훈 감독의 3년만의 신작으로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9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