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의 모교인 한봄고(전 한일전산고, 수원전산고)는 역대 드래프트에서 프로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다. 수련선수를 포함해 총 39명이 프로선수가 됐다.
40번째 한봄고 출신 선수가 프로 지명을 받았다. 주인공은 2021~2022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센터 이지수다.
이지수는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자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한봄고 선수들은 이지수의 눈물을 보고 같이 울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이지수는 KOVO와의 인터뷰에서 "떨려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날 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명소감을 밝혔다.
인삼공사에는 도쿄올림픽을 경험한 박은진 등 한국여자배구를 이끌 미래 센터 자원이 많다. 이지수는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지수는 "정말 열심히 노력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지켜본 이지수는 "너무 잘서 하셔서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수의 롤모델은 '국보급 센터' 양효진. 이지수는 "블로킹을 너무 잘하셔서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지수에 대해 "참가 선수 중 신장이 큰 편에 속한다. 우리 팀 센터진도 좋지만, 한송이 은퇴 후를 생각했다. 운동을 늦게 시작한 편이다. 프로 와서 체계적으로 가르치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칭찬했다.
이어 "운동을 늦게 시작해서 기본기가 떨어져 보였다. 하지만 신체조건도 좋고 센터로서 블로킹 손 모양도 괜찮다. 짧은 구력에 비해 이동 공격도 괜찮고, 다양한 공격 활용 능력을 봤다"고 덧붙였다.
또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켜봐야 알겠지만, 즉시 전력은 사실 아니다. 프로에 적응하면서 육성시켜야 된다.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훈련 시켜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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