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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41호 쐐기홈런' 토론토를 누가 멈추랴...양키스 꺾고 7연승[TOR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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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자들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데 힘입어 6대3으로 승리했다. 기적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최근 7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76승62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 3위 양키스(78승61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양키스는 5연패.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2위가 양키스, 3위가 토론토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구 우승을 차지하거나 와일드카드 2장 중 하나를 쥐어야 한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가 목표다.

토론토는 4회초 양키스 선발 루이스 힐을 상대로 3득점하며 흐름을 잡았다. 1사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제이크 램, 대니 잰슨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만루 찬스에서 상대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뒤 마커스 시미엔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가 5회 갑작스럽게 제구력 난조를 드러내며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조이 갈로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마노아는 1사후 루그네드 오도어를 볼넷으로 내보내 1,2루에 몰렸다.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삼진 처리해 2사까지 잡은 마노아는 그러나 1번 브렛 가드너에게 우월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풀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 92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는 실투를 범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경기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선두 시미엔이 내야안타와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두 타자가 아웃돼 2사 3루가 됐고,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전안타로 시미엔을 홈을 불러들여 4-3으로 한 점차로 앞섰다.

토론토는 8회초 선두 구리엘의 우측 3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램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보태며 2점차로 달아났다. 9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게레로는 시즌 41호 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1위 오타니 쇼헤이(43개), 2위 살바도르 페레스(42개)를 바짝 쫓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