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초반부터 투타 전력 공백이 수시로 생겼다.
외국인 투수와 타자들이 말썽이었다. 가장 먼저 새 외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4월 중순 짐을 쌌다. 두 경기에 선발등판한 뒤 4월 13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전격 방출을 당하고 말았다.
외인 타자도 교체됐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6월 중순 방출됐다. 이후 스미스를 대신해 대만리그를 뛰다 재영입된 제이크 브리검이 올림픽 휴식기 이후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복귀하지 않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헌데 키움은 의외로 잘 버텨냈다. 지난 8일 기준 103경기에서 52승50패1무를 기록,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에 랭크돼 있다. 6위 NC 다이노스와 7위 두산 베어스에 각각 0.5경기차와 3.5경기차로 쫓기고 있지만, 6위와 5위를 오가면서 5강행 희망에 불씨를 살리고 있다.
9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더 보강될 전력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라인업이 최선일 것 같다"며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타선은 강화될 전망이다.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정후가 오는 10일 고척 KIA전에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24일간 2군에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던 이정후는 지난 8일 첫 실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이정후는 워낙 기량이 출중한 선수이고, 몸도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사실 며칠 전부터 1군에 올라오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지만 처음 한 부상이었다. 그래서 완벽하게 낫고 올라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군에 올라오자마자 선발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잘 치는 타자이기 때문에 중심타선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전반기 내내 나의 시행착오 때문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경기가 많았다. 후반기에는 투타 공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한 발씩 뛰어주며 메워줬다"며 "이젠 이정후가 돌아와 타점을 올려주면 우리 필승조가 다른 팀에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상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수가 없다는 건 현장의 핑계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선 순위보다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계획을 잘 짜서 기회가 있을 때 점수를 뽑고, 투수를 잘 활용해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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