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박찬호답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도 박찬호의 결정적 실책 2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수원 KT 위즈전. KIA 타이거즈가 5-1로 앞선 5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 유도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KIA 유격수 박찬호는 심우준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다놓치고 말았다. 실책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잃어버린 결과는 2실점이었다. 잘 던지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황재균과 강백호에게 연속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박찬호의 아쉬운 수비는 5-5로 팽팽히 맞서던 7회 말에도 나왔다. 선두 황재균의 평범한 땅볼을 잡다가 떨어뜨린 뒤 다시 1루로 송구했지만, 타자 주자의 발이 빨랐다. 이후 1사 1, 2루 상황에 몰렸지만, 다행히 교체된 장현식이 후속 배정대를 삼진, 오윤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윌리엄스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박찬호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볼이 날아오는 것이 스킵되면서 빨라진 느낌이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수비에선 꾸준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아쉬움 컸다"고 밝혔다.
'5툴 플레이어' 김도영의 1차 지명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안흔ㄴ다. 1차 드래프트 이후 박찬호는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공격에서도 클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4타수 3안타로 부활 조짐을 보인 터커의 타격감에 대한 질문에는 "요즘 볼을 훨씬 잘보고 있는 것 같다. 터커는 훈련 때 레프트 쪽으로 타구를 잘 날리면 컨디션이 괜찮다라는 사인"이라고 말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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