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날드 쿠만 FC바르셀로나 감독이 답답한 마음을 호소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각) '에메르송 로얄이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FC바르셀로나 팬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결정이다. 쿠만 감독은 로얄 매각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FC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을 넌지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에메르송은 올 시즌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그는 2019년 FC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곧바로 레알 베티스로 이적해 경험을 쌓았다. FC바르셀로나는 폭풍성장한 에메르송을 불러 들였다. 이적료를 지불한 뒤 완전 영입했다.
FC바르셀로나로 돌아온 지 한 달. 에메르송은 깜짝 놀랄 소식을 들었다. 토트넘으로의 깜짝 이적이었다. 그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FC바르셀로나는) 내 꿈이었다. 클럽이 나를 원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아무 것도 몰랐다. 나를 쫓아냈다"고 토로했다. FC바르셀로나 팬들도 구단을 비난했다.
쿠만 감독이 급히 진화에 나섰다. 익스프레스는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쿠만 감독은 에메르송 매각이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구단을 돕고 싶었다. 구단과 함께 내린 결정이다. 나는 세르지노 데스트, 오스카 밍구에사, 세르지 로베르토가 있기에 재정에 중요한 부분이라면 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비타협적이지 않았다. 긍정적인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메르송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첫 훈련을 소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