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은 최진철 감독의 더비 '구척장신'과 '월드 클라쓰'의 3 ,4위전이 펼쳐졌다. 양팀 모두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만큼 '동메달' 만큼은 뺏길 수 없다는 각오로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선보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강도 높은 수비가 펼쳐지는 가운데, 복부 2회, 안면 1회 강타로 만신창이가 된 '월드 클라쓰'의 에바는 감아차기 킥인 한 방으로 값진 선제골을 획득했다.
Advertisement
후반전이 시작되자 '구척장신'은 '월드 클라쓰'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한혜진의 목에 맞은 공이 골문을 통과, '동점골'이 되나 싶었는데, 심판 VAR 결과 핸드볼로 판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시 경기를 이어가던 중 공중에서 날아온 공에 구잘과 한혜진이 충돌, 한혜진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혜진의 부상에 놀라서 김진경이 눈물을 흘리자 이현이는 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며 한혜진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애썼다.
Advertisement
'구척장신'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마지막 종료 직전 '월드 클라쓰'의 구잘이 쐐기골로 3:0을 만들었고 이 장면은 9.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월드 클라쓰'가 정규 리그 3위, '동메달' 획득을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이를 보던 해설 이수근은 "상대팀이 약점을 드러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의다"라며 끝까지 멋진 경기를 펼치는 두 팀에 박수를 보냈다.
Advertisement
마지막으로 한혜진의 부상을 걱정한 이현이는 "혜진 선배한테 너무 미안했다. 선배가 왜 그라운드에서 못 울었는지 알겠다. 내가 그 위치가 되니까 울 시간이 없더라"라며 "그래서 그동안의 시간이 더 미안했다. 선배가 주장으로 버티고 있으니까 내가 여태까지 그냥 매번 울고 불고 했구나 그게 너무 미안했다. 왜 내가 같이 그 짐을 나누지 못했나 후회도 됐다"라고 진심을 전해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