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을 향한 폭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권민아는 9일 자신의 SNS에 "탈퇴 후 억하심정을 떠나 내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다"고 사과했다.
그는 "녹취록의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다.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나도 약속했지만, 진심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너무 길고 고통스러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 이후 문자를 포함한 행동은 너무나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었다. 계속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될 발언과 행동가지 해가며 내가 자초한 일들이다. 나 또한 많은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됐다"고 전했다.
또 "죄송하다. 이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본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권민아와 지민의 대화록, AOA 멤버들간의 대화내역, 권민아가 지민에게 보낸 폭언 문자, 권민아가 스태프에게 갑질을 한 대화 내역, 매니저들 간의 대화내역 등을 공개했다. 권민아는 지민이 부친상을 당한 것을 계기로 그와 화해했지만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를 시작했다. 멤버들은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려 했지만 권민아와 지민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초아를 필두로 찬미 혜정 등이 중재에 나서 겨우 화해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민의 SNS 사과문을 본 권민아는 '사과 받은 적 없다'며 또다시 분개했고, 지민에게 부모에 대한 욕설을 포함한 폭언 문자를 수십차례 보냈다.
다음은 권민아 SNS 글 전문.
제가 게시물을 올릴 수가 없으니, 이것까지만 이야기하고 인스타 내일 부로 삭제하겠습니다.
일단 유씨가 주장하는 그 사진들과 영상 저도 확인했고, 수위도 다 확인했습니다.
즉 자살 협박하신 적 없습니다.
그리고 끝나지 않았던 사건.. 탈퇴 후 저의 억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녹취록의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상.. 그건 아무에게도 없겠죠..?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을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 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문자를 포함한 행동은 저도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들 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