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에 대한 선고공판이 10일 열린다.
10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에 대한 선고공판이 열린다.
비아이는 2016년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하고 초강력 환각제인 LDS를 8차례나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에 추징금 150만원 등을 구형했다.
비아이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 "아주 바보같은 잘못을 저질렀다. 가족을 포함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동안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 이제서야 내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영원히 반성하며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비아이의 아버지 역시 "아이를 잘 가르치고 보살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못난 아들과 가족에게 기회를 달라"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비아이의 마약 혐의는 2019년 6월 공익제보자 한 모씨에 의해 드러났다.
한씨는 2016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이 담긴 대화내역 등을 제출했다. 그러나 한씨가 경찰에서 풀려나자마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가 그를 YG 사옥으로 불러들여 "연예계에서 네게 불이익 주는 건 쉽다"는 등 협박과 회유를 하며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 결국 한씨는 진술을 바꿨고, 경찰 또한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한씨의 진술번복을 이유로 사건을 덮었다.
한씨는 2019년 이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고, 비아이는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한??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같은해 14시간이 넘는 경찰조사를 받으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마약 관련 검사에서는 음성반응이 검출됐으나 비아이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경찰은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한씨를 회유해 진술을 바꾸도록 한 양현석은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비아이는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직까지 맡으며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강행했다. 이에 비아이의 아버지가 아이오케이컴퍼니 부회장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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