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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울산이 승점 54, 2위 전북이 승점 50.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1-2위간 승점차가 7점차로 벌어질 수도, 1점차로 줄어들 수도 있는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 승부처였다. 승부처라는 데 홍명보 울산 감독도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지난 전북전이 자신감을 얻는 경기였다면 이번 맞대결은 우리가 전북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 있는 팀인지 보여줄 기회다.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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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울산 현대는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 2위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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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4-1-4-1)=조현우(GK)/설영우-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원두재/윤일록-이청용-윤빛가람-이동준/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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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후반
후반에도 전쟁은 계속됐다. 후반 9분 박스안에서 오세훈과 공중볼을 경합하던 김민혁이 뒤에서 충돌했으나 주심이 VAR실과 소통한 후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후반 10분 김민혁과 부딪친 오세훈이 쓰러지자 울산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윤빛가람의 프리킥에 이은 불투이스의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13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윤빛가람 윤일록 대신 이동경 바코를 투입, 변화를 꾀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한교원, 김보경을 빼고 문선민, 이승기를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후반 15분 전북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측면에서 이승기의 패스를 이어받은 문선민의 칩슛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울산의 거센 공세를 홍정호, 최철순 등 전북의 베테랑 수비라인이 끈질기게 막아냈다. 측면에서 이동준의 날선 움직임을 김진수가 막아섰다. 후반 30분 전북은 송민규 대신 쿠니모토를 투입하며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썼다. 후반 21분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자 5500여 팬들이 한꺼번에 장탄식을 쏟아냈다. 후반 33분 김진수의 기습 슈팅을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37분 설영우의 슈팅은 홍정호에게 막혀 굴절됐다. 후반 39분 코너킥에서 오세훈의 헤더 역시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후반 40분 전북 문선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42분 이동준이 전북 송범근을 제치고 슈팅을 날리는 순간 서울전 극장골의 주인공, 전북 캡틴 홍정호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1골과 다름없는 수비였다. 결국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0대0으로 비겼다. 울산이 승점 55, 전북이 승점 51, 승점 4점차 1-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홍 감독 부임 이후 전북전 무패를 달렸다. 4월 12일 첫 홈 맞대결에서 0대0으로 비겼고, 5월 19일 전주성 원정에선 4대2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무패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현대가더비는 명불허전이었다.
한편 이날 현대가 더비엔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코칭스태프 전원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매의 눈으로 주요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