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가르쳐주는 걸 잘 못하더니 오늘은 잘하더라."
홍명보 울산 감독이 애제자 전북 캡틴 홍정호의 활약을 슬몃 칭찬했다.
홍 감독의 울산은 10일 K리그1 29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후반 막판 이동준이 골키퍼 송범근을 제치고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으나 홍정호가 골대안으로 몸을 던져 이 슈팅을 막아냈다.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이날의 수훈선수는 누가 뭐래도 홍정호였다.
홍정호는 '영원한 리베로' '레전드 센터백' 홍 감독이 연령별대표, A대표팀 시절 믿고 쓴 애제자다. 아쉬운 무승부 직후 홍정호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날린 홍 감독에게 "홍정호가 처음으로 미우셨을 것같다"고 했다. 홍 감독은 "항상 가르쳐주는 걸 잘 못하는데… 오늘은 잘하더라"는 농담으로 화답했다. "홍정호 선수는 K리그 대표하는 선수다. 우리도 그 골이 들어갔다 생각했지만 홍정호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냈다. 홍정호 선수의 판단력이나 리액션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아래는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총평
코로나 어려운 시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경기 자체로는 양팀 모두 최선 다했다. 저희는 아쉬운 게 득점을 못한 것. 그것 외에는 저희 팀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한것같다.
-울산이 압도한 경기다. 준비도 잘했고, 정확하게 전술적으로 어떤 부분 준비한 것인지. 비긴 안도감이 큰지 ,이기지 못한 아쉬움이 큰지.
이기지 못해 아쉽다. 경기를 지배하면서 찬스도 많이 만들고 경기 흐름 자체를 통제하고 지배했는데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전술적으로는 조금씩 발전돼가고 있다. 특성 살려서 미드필더 앞에 놓을 것인지 뒤에 놓을 것인지 처음엔 이청용-윤빛가람 앞에 세우고 이동경 세웠다. 원두재 호흡, 로테이션 잘됐다. 전북도 미드필드 플레이 좋은데 우리가 오늘은 압도했다.
-애제자 홍정호 선수가 한 골 막았다. 오늘은 미우셨을 것같다.
항상 가르쳐주는 걸 잘 못하는 데 오늘은 잘하더라.(웃음) K리그 대표하는 선수인데 저희도 그 골이 들어갔다 생각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막아낸 홍정호 선수의 판단력이나 리액션이 좋았다.
-전북에 1승2무, 지지 않고 있다. 전북 트라우마 깼다고 보나.
전북이라는 팀에 대해서 결과에 대해 그동안 어려운 점이 있었다. 결과는 후반 마지막에도 세트피스 하나에서도 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전북전에서 경기 흐름을 통제하는 것을 원한다. 한번 득점해서 이길 수도 있고, 잘하다가 한번에 실점해서 질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 흐름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술적으로 유지해서 마지막에 웃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북을 넘어야 우승을 할까, 스스로 넘어지지 말아야 할까
-전북과는 3경기 했고 이제 1경기 남았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전은 10경기 중 한경기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계속 좋은 모습 결과 얻기 위해 계속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밖에서 유지해야한다.
-주중 가와사키전 어떻게 준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다. 가와사키는 일본에서 최고의 팀이다. 저희도 지난 ACL, J리그 전체적으로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남은 기간 분석하고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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