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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부정(전도연)은 옥상에서 마치 죽음을 결심한 듯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핸드폰과 죽 봉투를 들고 쫓아온 강재(류준열)와 마주했다. 강재는 부정에게 핸드폰을 쥐어 주고는, 난간을 뛰어내리려고 하더니 이내 난간 위에 뛰어올라 앉았고, 부정은 참담했던 방금 전 기분을 잊고 위험하다며 내려오라고 만류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지나고 강재는 부정이 얼마 전 버스에서 자신이 손수건을 건넸던 사람이었음을 알아차렸던 터. 어떻게 한 번도 못 봤냐며 고개를 갸웃하는 강재에게 부정은 아버지가 산다고 대답했고, 다음에 다시 만나면 연락처를 교환하자는 강재의 뒷모습을 보며 흔들리는 눈빛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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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부정은 가사 도우미 일을 위해 나간 집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해까지 시도해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여자를 구하게 됐던 상황. 구급대원들에 의해 들것에 실려 나가는 여자를 바라보는 부정에게 경찰은 임시 보호자로 응급실에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고 부정은 진짜 보호자인 여자의 부모님을 기다렸다. 그 후 부정은 케이크 상자를 든 채 아버지 창숙을 찾았고, 창숙은 선물 받은 케이크를 들고 활짝 웃는 부정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부정은 "내가 오늘 누굴 좀 도와줬거든. 내가 생명의 은인이랬어. 별일도 안했는데..."라며 눈물을 그렁거렸고, 그래서 기분이 좋냐는 창숙에게 "응 좋아 아부지. 사는 거 같애요"라며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치밀어 오르는 울컥함을 드러냈다. 아버지 창숙과 케이크를 먹으면서 오랜만에 천진하고 환하게 웃는 부정의 얼굴이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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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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