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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탄식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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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11일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29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부상에서 복귀한 신예 정상빈이 모처럼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연속골을 내준 뒤 가까스로 동점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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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무승 사슬을 끊고 싶지만 설상가상, 부상 악몽이 끊이질 않는다. 그것도 핵심 전력이 쓰러지니 환장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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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과 비슷한 사례다. 레바논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던 권창훈이 소속 팀으로 복귀해 여세를 몰아 줄 것을 기대했던 터라 구단의 허탈감은 더 컸다.
벤치로 물러나며 전세진이 흘린 눈물에는 박건하 감독과 구단, 수원팬의 비통한 심정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수원의 부상 릴레이는 후반기에 팬데믹 수준이다. 수원은 지난 8월 김태환 정상빈과 김건희 최성근 전세진을 차례로 부상자 명단에 올려야 했다.
전반기 '매탄소년단' 열풍을 몰고왔던 정상빈-김태환은 지난달 22일 울산전에서 나란히 부상을 했다. 이어 김건희는 스포츠탈장 진단을 받았고, 최성근은 25일 수원FC전, 전세진은 28일 포항 스틸러스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은 아니지만 주전 골키퍼 양형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2주간 자가격리로 빠지기도 했다.
무더기 부상 멤버 중 정상빈 김태환이 11일 복귀했고, 치료 차 독일을 다녀 온 김건희와 재활 중인 최성근은 아직 대기중이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전세진은 하필 복귀전을 치른 날 '맞은 데 또 맞는' 비운을 만났다.
부상자 복귀 시기를 맞아 반등할 힘을 얻는가 싶었는데, 이어달리기 하듯 또다른 부상이 발생하니 남은 힘도 빠질 판이다. 그것도 인력으로 막을 수 없는 돌발 변수여서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다음 30라운드 상대는 1위 탈환에 사활을 건 전북 현대. 설상가상이다. 후반기에 베스트 전력을 한 번도 가동하지 못한 수원이 언제쯤 부상 악몽에서 탈출할까. 슬픈 관전포인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