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타수7안타(0.438), 6득점, 3타점. 출루율 0.526에 OPS가 1.089에 달한다.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전주고와 대구상원고의 경기가 열렸다. 승부치기 10회말 대구상원고 김상원의 안타 때 역전 득점에 성공한 강도훈이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발만 빠르고 파워가 없는 선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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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안과 변화구 대처능력에 빠른 배트 스피드와 정확한 컨택트로 중장거리 타구를 뽑아내는 능력도 일품이다. 몸에 맞는 공을 3개나 기록할 만큼 악바리 근성도 빼놓을 수 없다. 100m를 11초 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타구 판단 센스로 수비 범위가 광활하다. 여기에 고교 최상급 강견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공-수-주를 두루 갖춘 완성형 외야수. 주 포지션 중견수 외에 코너외야도 볼 수 있다.
1m82, 77kg의 체구에 동물적 운동 감각을 갖췄다. 프로에서 파워를 더할 경우 완벽한 5툴 플레이어로 급성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춘 재목이다. 프로에 입단 후 박해민 급 리드오프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새싹. 박해민 처럼 강도훈의 유니폼도 늘 흙투성이다. 주루와 수비에서 거침 없이 몸을 던지며 허슬 플레이를 펼친다. 흰색 상원고 유니폼이 강도훈만 나 홀로 황토색으로 보일 정도다.
바로 프로팀 1군 백업이 가능한 확실한 툴을 갖춘 외야수. 고교에 드문 완성형 선수라 프로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높다. 대구 지역 아마추어 야구 관계자는 "동계훈련 당시부터 여러 구단 스카우트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탁월한 운동 능력. 이유가 있었다. 부전자전이다.
강도훈은 야구 가족이다. 부친이 1990년 대 초 삼성라이온즈에서 활약하던 강종필씨(54)다. KIA 진갑용 코치의 아들인 경북고 강속구 투수 진승현과 함께 삼성 출신 2세로 지역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다.
스카우트 사이에 크게 알리고 싶지 않은 탐나는 선수. 과연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얼리픽을 받게 될지 주목할 만한 유망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