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이 열린다. K리그를 대표해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대구, 포항 스틸러스가 출격한다. 이들은 지난 6~7월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 각각 열린 조별리그에서 조 1~2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다. 코로나19 탓이다. 예년의 홈 앤드 어웨의 방식이 아니다.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동아시아권 8강과 4강전은 10월 17일과 20일 전주에서 열린다. K리그 '4용(龍)'은 16강에서 살아남아 전주에서 다시 모인다는 각오다.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ACL '미니' 한-일전
'미니' 한-일전이 줄줄이 펼쳐진다. 전북을 제외한 세 팀이 일본 J리그 팀과 격돌한다. 특히 대구와 포항은 일본 원정길에 나선다.
가장 먼저 출격하는 팀, 대구다. 14일 오후 6시 나고야와 격돌한다. 조별리그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I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분위기는 좋다. 대구는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흐름을 탔다. 무엇보다 도쿄올림픽 관계로 조별리그에 함께 하지 못했던 정태욱과 정승원이 합류했다. 올 여름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라마스도 힘을 보탠다. '주포' 세징야와 에드가 역시 직전 열린 포항과의 K리그 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쳤다.
포항은 15일 오후 6시 세레소 오사카와 격돌한다. 힘든 원정길이지만 한-일전에 대한 각오는 뜨겁다. 포항은 강상우 신진호 강현무 등을 앞세워 상대의 빈틈을 공략한다. 세레소 오사카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성적 부진 이유로 레비 쿨피 감독이 팀을 떠났다. 현재 J리그 순위는 12위(9승9무10패)다. 공격진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일본과 태국의 챔피언이 온다,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
'디펜딩 챔피언' 울산도 일본과 격돌한다. 홈으로 가와사키를 불러들인다. 14일 오후 8시에 승부를 펼친다.
K리그와 J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두 팀의 대결이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1위(승점 55)를 달리고 있다. '베테랑' 이청용 김태환 윤빛가람부터 '신형엔진' 이동경 이동준 원두재 설영우 등이 버티고 있다. 가와사키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패배가 1경기밖에 없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다미앙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4골을 넣었다. 리그 27경기에서 17실점만 기록한 짠물수비도 매섭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강한 팀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ACL 예선을 거쳐 본격적인 싸움을 하게 됐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15일 오후 5시30분 홈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과 대결한다. 2006년, 2016년에 이어 5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올해도 울산과 뜨거운 우승 경쟁 중이다. '한 수 아래' 빠툼과 만나지만 방심은 금물. 빠툼은 지난 시즌 태국 리그에서 압도적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부리람과의 승점 차는 무려 14점.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뛴 경험이 있는 티라실 당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필리핀 국적 미드필더 케빈 잉그레소 등을 앞세워 전북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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