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필라델피아 76ers 벤 시몬스 트레이드는 현재 진행형이다. 현실적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상황 때문에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시몬스와 필라델피아의 '불편한 관계'를 본다면 일어날 확률이 상당히 농후하다.
시몬스가 특유의 슈팅 약점 때문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2m11의 큰 키에 뛰어난 스피드와 패싱력 그리고 강력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선수다.
때문에 필라델피아는 시몬스의 가치를 극대화한 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그 대상이 대미안 릴라드와 브래들리 빌과 같은 리그 최상급 에이스가 언급되는 이유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심지어 주전 가드 콜린 섹스턴과 대리우스 갈랜드, 그리고 케빈 러브까지 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갑'인 상황이 아니다. 릴라드와 빌을 트레이드한다는 것은 소속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워싱턴 위저즈로서는 팀 구조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는 위험도가 있다.
특히,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농구 팬 입장에서는 리그 최고의 센터 조엘 엠비드와 리그 최고의 공격형 가드 릴라드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 싶겠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포틀랜드 입장에서 현실적 문제를 다뤘다.
CBS스포츠는 '릴라드와 CJ 맥컬럼, 그리고 유서프 너키치가 있는 포틀랜드는 여전히 서부에서 4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전력이다. 포틀랜드와 릴라드의 약간의 불화로 트레이드 설이 불거졌지만, 포틀랜드는 릴라드를 무조건 지키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릴라드는 르브론 제임스나 제임스 하든과는 다르다. 그는 포틀랜드에 '충성심'이 강하다. 브래들리 빌과 마찬가지로 '빅3', 혹은 '빅2'를 결성해 우승반지를 끼고 싶어하는 성향이 아니다. 구단 수뇌부의 전력 보강에 대해 깊게 개입하지 않는다. 이미 릴라드는 하든과 맥컬럼의 트레이드 설이 나왔을 때 '구단 트레이드는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단, 그가 포틀랜드의 지지부진한 전력 보강, 그리고 얼마 전 불거진 비판(천시 빌럽스 신임 감독 임명시 릴라드는 지지했다. 단, 빌럽스 감독의 예전 성폭행 논란 때문에 팬들이 릴라드에게 거센 비판을 했고, 릴라드는 '자신은 그 부분에 대해 몰랐다'고 해명했다)에 대해 실망한 상태인 것은 맞다. 이 점 때문에 릴라드 트레이드 소문이 급격히 퍼졌다.
지난 시즌 포틀랜드는 로버트 코빙턴, 데릭 존슨 주니어를 데려오면서 윙맨 자원의 수비력을 보강했다. 단, 릴라드에 이어 제 2 공격옵션이었던 맥컬럼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CBS스포츠는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여전히 절대적 에이스다. 시몬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오히려 맥컬럼을 트레이드 카드를 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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