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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뗀 채 장기를 두는 꼴. '음주파동'으로 징계를 받은 한현희 안우진이 빠진 가운데, 브리검은 가족문제로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주포 이정후 마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제 막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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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 플레이어는 불펜 에이스 조상우다. 접전 승리가 드물어 개점 휴업이 길어지자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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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조차 조심스럽다.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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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등판하지 않았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김선기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선 조상우는 14구를 던졌다. 투구수만 보면 2차전 등판도 가능해보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조상우 등판불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1차전 때 팔꿈치 이상징후가 있어 고민을 했다. 리스크를 품고 있는 선수라 조심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는 시즌 끝까지 부상이 안 나와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우리는 순위 싸움에서 다른 팀 신경쓸 겨를이 없다. 그저 그날 그날 게임과 일주일에 대한 플랜을 잘 세워서 한게임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는 게 최고의 순서인 것 같다"고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조상우는 14일 창원 NC전에서 6-6으로 팽팽하던 6회 1사 1,3루 승부처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민수에게 결승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6㎞에 그쳤다. 홈런을 맞은 공도 146㎞ 높게 형성된 빠른 공이었다. 100% 정상 상태가 아닌 불펜 에이스. 벤치의 고민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벼랑 끝에서 살얼음판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 조상우는 어쩌면 올시즌 팀의 명운이 달린 최후의 보루일 지 모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