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고난은 계속된다.
양현종이 올시즌 4번째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받았다. 텍사스 측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로스터 조정을 통해 양현종이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9월 2일 콜업된지 2주만이다.
이날 텍사스는 코로나19로 부상자 명단에 있던 투수 드류 앤더슨과 내야수 브록 홀트를 40인 로스터에 복귀시키고 양현종과 윈손 투수 웨스 벤자민은 트리플A로, 우완투수 닉 스나이더와 외야수 엘리 화이트는 10일~60일 부상자 명단으로 각각 이동한다고 전했다.
꾸준히 메이저리그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성과가 시원찮다. 양현종은 9월 2일 콜업 이후 3경기에서 4⅓이닝 9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최근 등판인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홈런 2개 포함 2⅓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초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택시 로스터'를 통해 꾸준히 소식을 알리던 양현종은 4월 27일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4번의 선발등판 포함 8차례 등판했지만, 5월19일 뉴욕 양키스전을 제외하면 5이닝을 넘긴 경기가 없었다. 결국 6월 17일 마이너로 강등됐다. 이후 8월 25일에도 콜업됐다가 후 1경기를 소화한 뒤 강등된 바 있다.
이로써 3번째 마이너행 통보. 개막 로스터 탈락을 합치면 올해 4번째다.
올시즌 양현종은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승리가 없다. 공교롭게도 빅리그-마이너 성적이 똑같다. 빅리그에선 12경기(선발 4) 35⅓이닝을 소화하며 3패 평균자책점 5.60. 트리플A에선 10경기(선발 9) 45이닝 동안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중이다,
확장 엔트리에서 빠진 데다, 빅리그에서 눈에 띄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이상 양현종은 이대로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오랜 꿈이었던 빅리그 진출을 이뤘지만,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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