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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 브리핑에서 "그 질문이 제일 먼저 나올 줄 알고 왔다"며 "승부 중에 바꾼 것은 보다가 거기서 (박)시영이의 슬라이더면 삼진을 잡을 거란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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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계범 타석에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시영은 첫 공인 5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때 두산 1루주자 강승호가 2루를 향해 돌진했고, 공이 송구되는 사이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3-3 동점이 되면서 데스파이네의 승리요건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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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예전)취임식에서 말했지만, 난 그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야구를 한다. 옛날 야구라고 해야 할까, 내 야구라 해야 할까. 케이스바이케이스다"면서 "도루를 줘서 점수를 줬지만, 데스파이네가 싫은 게 아니라 승부처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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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이런 오해를 사게 된 건 데스파이네가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초반 무성의한 자세로 투구를 한다는 이유로 1⅔이닝 만에 교체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두산전에서는 그런 태도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제구는 그날 컨디션이나 능력의 문제다. 전력으로 던지는 게 중요하다. 기본 마인드가 안돼 있으면 그건 아니다"며 "어제 데스파이네는 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