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굴욕의 연속이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올 시즌 두 번째 양도지명 처리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구단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 이동을 발표하면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윌리 칼훈을 복귀시키고 양현종을 40인 명단에서 제외하는 양도지명 조치했다.
양현종은 지난 15일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내려간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 2일 콜업된지 2주만이다.
올 시즌 두 번째 양도지명된 양현종은 웨이버를 통과하면 자유계약(FA) 신분을 선택할 수 있다.
고난이었다. 꾸준히 메이저리그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성과가 시원찮다. 지난 2일 콜업 이후 3경기에서 4⅓이닝 9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선 홈런 2개 포함 2⅓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택시 로스터'를 통해 꾸준히 소식을 알리던 양현종은 4월 27일 첫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4차례 선발등판을 포함해 8차례 등판했지만, 5월 19일 뉴욕 양키스전을 제외하면 5이닝을 넘긴 경기가 없었다. 결국 6월 17일 마이너로 강등됐다. 이후 8월 25일에도 콜업된 이후 1경기를 소화하고 바로 강등된 바 있다.
올 시즌 양현종은 빅 리그와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승리가 없다. 공교롭게도 빅 리그와 마이너리그 성적이 같다. 메이저리그에선 12경기(선발 4경기) 35⅓이닝을 소화하며 3패 평균자책점 5.60. 트리플A에선 10경기(선발 9경기) 45이닝 동안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이젠 선택의 기로다. 이대로 빅 리그 생활을 끝낼 것인지 시즌을 트리플 A에서 끝까지 마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오랜 꿈이었던 빅 리그 진출을 이뤘지만, 가시밭길만 걸은 양현종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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