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수한 삼진을 거름 삼아 홈런왕이 탄생한다. 대가 없는 소득은 없다. 야구도 예외는 없다.
Advertisement
옳은 생각일까. 이는 마치 돈을 지불하지 않고 물건을 공짜로 얻겠다는 심보와 같다. 삼진을 안 당하려 어정쩡한 스윙을 하다 보면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
Advertisement
홈런왕 나성범이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메시지는 딱 하나, "삼진을 두려워 하지 말라"다.
Advertisement
이 자리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장점보다 단점을 줄이기 위한 몸부림. 타격관이 바뀌었다.
"제가 (박)병호 형을 좋아해요. 예전에 많은 기록도 세우셨고, 지금은 다소 주춤하지만 대단한 선수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죠. 몇 년 연속 홈런왕 출신이시지만, 그만큼 삼진도 많으셨잖아요. 예전에 한번 여쭤 봤더니 제게 '삼진을 두려워 하면 안된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삼진을 먹더라도 자기 스윙을 돌리라고요. 장점을 부각시키면 되니까… . 그러면서 장타 확률도 높아졌고, 홈런도 많이 나오게 됐던 것 같아요."
나성범을 깨운 한마디. 그는 현재 리그 최고의 슬러거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홈런 타자 박병호.
찬란한 유산을 후배 홈런왕에게 기꺼이 넘겨준 품격의 선수. 미래의 홈런왕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한마디다.
"삼진을 두려워 하지 말라."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