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MVP는 놓치는게 불가능하다."
후반기에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오타니의 MVP 수상에 대한 의구심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오타니는 타자로 44홈런을 기록 중이고, 투수로 9승을 올리고 있어 1승만 추가하면 103년만에 두자릿수 승리-두자릿수 홈런을 치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홈런 1위 자리를 내주면서 계속 부진이 이어질 경우 타이틀이 없다는 단점이 생긴다.
특히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오타니를 제치고 홈런 1위에 오르고 타율 2위, 타점 3위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을 할 경우 뒤집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ESPN은 아무리 게레로 주니어가 좋은 성적을 올려도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타니의 파괴력을 넘을 수는 없을 것으로 봤다.
데이비드 쇼엔필드는 "오타니는 압도적이다. 아마 만장일치로 선출될 것"이라고 오타니의 MVP 등극을 당연시했다. "만약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오타니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게레로 주니어나 마커스 시미엔이 MVP 표를 얻을 가능성은 있다"라고 게레로 주니어가 경쟁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브래드포드 두리틀도 "접전이 아니다"라며 오타니의 MVP 등극을 기정사실화 했다. "게레로 주니어게겐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생기려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오타니의 부진이 계속되어야 한다. 그래도 충분하지 않다"라며 게레로 주니어가 오타니를 꺾는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