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책임감 보여주신 김길식 감독님께 이 승리를 바친다."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기나긴 무승의 터널을 힘겹게 빠져나왔다.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길식 감독이 '무승 탈출'의 밑거름이 됐다. 김 전 감독의 자리를 이어받은 민동식 감독대행은 "김 감독님께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안산은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분만에 터진 까뇨뚜의 '깜짝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산은 지난 7월 12일 경남전 이후 10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안산은 최근 2개월여 동안 9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 있었다. 결국 김길식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이날 충남아산전은 민동식 감독대행이 지휘했다.
민 감독대행은 지도자 첫 승을 수확했다. 그는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아산에 원정와서 10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책임감을 보여주신 김길식 감독님께 이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민 감독대행은 "김 감독님의 자진사퇴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부여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 감독 대행은 "앞으로 다양한 공격법에 집중하고 싶다. 볼과 함께 압박할 수 있는, 득점을 통해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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