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앞두고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하성은 오타니에 대해 "특별한 선수다. 미국인과 같은 체형을 갖고 있고, 엄청난 파워도 있다"며 "어려운 상대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상대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2019년 프리미어12에서 상대했던 일본 대표팀을 두고 "완벽하고 조직적인 팀이었다. 투-타 모두 뛰어났다"며 "스즈키 세이야, 야마다 데쓰토, 사카모토 하야토가 인상적이었다. 빅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팀 동료 다르빗슈 유와의 관계에 대해선 "포지션은 다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매일 여러가지를 묻고 있다. 베테랑으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삶과 주요 선수에 대한 정보를 많이 듣고 있다"고 했다. KBO리그 때와의 차이를 두고는 "많은 부분이 있지만 선수 개개인의 재능, 수준,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김하성은 이날 결장했고, 샌디에이고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에 7대8로 져 3연전 스윕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지면서 가을야구행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은 시즌 초반 주전 공백을 잘 메우면서 출전시간을 늘려갔지만, 후반기 들어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기록은 109경기 타율 2할1리(244타수 49안타) 6홈런 29타점, 출루율 0.269, 장타율 0.3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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